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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한 육아

베이비위스퍼 아기 기질 테스트 결과

by 안녕피오니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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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기질이란

 

 지난 포스팅에서 말한 대로 기질은 인간의 타고난 감정 처리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다스리는 패턴에 대해 유전적, 생물학적으로 타고나는 것인데 이를 보다 자세히 정리한 게 베이비 위스퍼 저자가 말하는 아기 기질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테스트를 하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에 자세히 작성하였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스팅을 먼저 진행 후 결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기 기질 테스트 결과 확인하기

 

 지난 포스팅 아기 기질 테스트를 통해 각각의 항목 중 우리 아기에게 가장 근사한 문장을 고르고, 어떤 항목이 많은지 계산해보면 베이비 위스퍼 저자가 말하는 우리 아기의 기질을 알 수 있다. 

 

  • 1번 항목이 많은 경우 : 천사 아기
  • 2번 항목이 많은 경우 : 모범생 아기
  • 3번 항목이 많은 경우 : 예민한 아기
  • 4번 항목이 많은 경우 : 씩씩한 아기
  • 5번 항목이 많은 경우 : 심술쟁이 아기

 

천사 아기

 

 처음 임신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온순한 아기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순둥이를 뜻한다. 아기 중에 낯가림도 없고 잘 울지도 않으며 어떤 때에는 아기가 있는지도 모르게 순한 아기들을 우리 나라에서는 순둥이라고 말하고, 베이비 위스퍼 저자 또한 천사 아기로 표현한다. (모든 엄마들이 꿈꾸고 필자도 부러워하는 아기의 기질이다 눈물) 천사 아기는 기분을 쉽게 읽을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 개의치 않으며 자극을 편안해하기 때문에 수월하게 먹고, 놀고, 잠자고, 깨어나서도 울지 않는다. 아기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걸 자제하는 편이지만 자신의 신호가 양육자들에게 잘못 받아들여질 때는 다소 짜증을 낼 수 있는데 그러면 그저 아기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면 금방 풀리는 말 그대로 천사 아기이다.

 

모범생 아기

 

 모범생 아기는 가장 평균적인 아기들의 기질이다. 예측이 가능해서 다루기가 아주 수월한 아기이지만 다루기가 쉽다고해서 마냥 쉬운 아기는 아니다. 모든 성장 과정에 따라 원더 윅스 혹은 성장 급등기에 나오는 교과서적인 증상들을 대부분 볼 수 있으며 낯가림 시기나 주양육자 껌딱지 시기라고 하는 애착 형성 시기에도 칭얼거림이 늘어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지만 주양육자가 천사 아기만큼 다루기는 쉽지 않다. 다만 성장 과정이나 행동이 계획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에 양육자가 미리 아기의 행동과 칭얼거리는 일정을 예측해서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 아기의 경우에도 70일에 통잠을 자고, 4개월에 뒤집기를 하고 6개월에 앉는 등 시계처럼 정확한 성장 속도를 보였다. 또한 성장 급등기에는 식욕이 갑자기 증가하고 몸무게기 크게 늘거나 대근육 혹은 소근육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다.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더 윅스나 성장 급등기 같은 불안정한 시기에는 아기를 달래줘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보다 달래기가 쉽고 재우기도 수월한 편에 속한다.

 

예민한 아기

 

 예민한 아기에게는 세상이 감각적 도전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시끄럽거나 갑자기 밝아지면 유독 더 빠르게 반응을 보이고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도 반응 (칭얼거림 혹은 울음)을 보인다. 특히 신체 체계가 불안한 편이기 때문에 성장 시간표에서 쉽게 벗어난다. 발육은 빠르지만 유독 성장이 늦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빨기 욕구가 강해 다른 아기들보다 수유량이 많아 성장 발육 자체는 빠르지만 감각이 예민한만큼 대근육 소근육 사용을 주저하기 때문에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 더군다나 낮이나 밤이나 쉽게 잠들지 못해서 주양육자의 육아 피로도가 높은 편이며, 작은 변화에도 아기가 당황해서 잦은 칭얼거림을 보여 달래느라 애를 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예민한 아기는 보다 더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예민한 아기는 다른 아기들보다 빨기 욕구가 강해 공갈 젖꼭지가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예측 가능한 상황을 좋아하므로 되도록이면 일정한 하루의 패턴을 만들어주고 아기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으로 양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아기가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모를 놀라게 하는 일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씩씩한 아기

 

 뱃속에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나온 것처럼 행동하고 서슴없이 그것을 표현하는 아기가 씩씩한 아기이다.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 매우 크고 시끄러우며 때로는 공격적일정도로 큰 소리를 낸다. 보통 씩씩한 아기는 목청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큰 소리로 종알거리기를 잘하고 신체 언어가 다소 수선스러운 편이다. 더군다나 울기 시작할 때 그대로 두면 속수무책으로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지경에 이르기 때문에 양육자는 침착하면서도 빠르게 아기에게 반응을 해주어야 만족을 보인다. 장점으로는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아기가 싫어하는 행동을 조심해준다면 좋아하는 행동이나 놀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서 옹알이만으로도 양육자와의 의사소통이 수월한 편이다. 게다가 주도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젖병을 잡고 먹거나 이유식에서도 수저질을 직접 하기를 원하는데 소근육이 발달하기 전에는 많이 흘릴 수 있으므로 양육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아기 주도 이유식 준비물들을 미리 구비하기를 추천한다. 씩씩한 아기는 낯가림이 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겁내지 않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만남에 거부감이 없고 다른 아기들을 보더라도 먼저 아는 체하고 반가워하는 사회적 성향도 많이 보이는데 조심해야 할 것은 손에 쥐는 힘이 생기면 장난감이나 과자 혹은 젖병 등을 뺏으려 하기 때문에 다른 아기들에게 다가갈 때 더 눈여겨보아야 한다.

 

심술쟁이 아기

 

  심술쟁이 아기는 아기들 중에 유독 잘 웃지 않는 성향이 강한데 전에 이 세상에서 산 적이 있는데 다시 돌아온 것이 전혀 즐겁지 않은 것 같은 아기로 보이기도 한다. 매일 칭얼거리고, 좀처럼 웃지 않으며 잠투정을 심하게 하는 편인데 예민한 아기들처럼 감각도 예민하기 때문에 목욕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기저귀나 옷을 갈아 입을 때면 짜증과 성질을 부리기도 한다. 일단 아기가 반응이 크지 않고 양육자가 어르고 달래도 웃지 않으며 싫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강한 짜증과 투정을 부리기에 양육자의 많은 인내심이 요구되는 아기이다. 특히 심술쟁이 아기를 달래려면 정말 큰 인내심을 요구하는데 아기 달래는 게 힘들어 내려 둔다면 더 큰 울음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칭얼거림을 달래주어야 한다. 화를 자주 내고 울음소리가 크고 길기 때문에 평균적인 아기들보다 양육자의 육아 피로도가 높으므로 가능한 엄마와 아빠가 협의하여 육아 우울증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필자가 기존 작성한 <육아 우울증 증상, 육아 우울증 자가테스트> 포스팅을 본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기의 기질에 대해서는 5가지로 정리해봤는데 사실 아기의 기질은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이다. 모든 사람의 성향이 다르듯이 아기도 단순하게 5가지로 나누기 어려우며 양육 환경과 양육자의 태도에 따라서 아기의 기질은 또 다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해당은 참고만 하고 가능한 아기와 패턴 맞추기를 통해 보다 '맘 편한 육아'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육아는 장기 마라톤이기 때문에 아기 기질에 따라 하나하나 맞추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므로, 엄마가 주도적으로 아기에게 '우리 집에서는 이런 규칙으로 살아야 해'를 알려주어야 하는 교육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유독 아기 울음소리를 견디지 못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아기를 교육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부모 또한 부모만의 양육 기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보다 자세히 작성해보고자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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