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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한 육아

원더윅스와 성장 급등기

by 안녕피오니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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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윅스와 성장 급등기란 무엇일까?

 

 우선 원더 윅스와 성장 급등기에 대해서 정리하자면 원더 윅스는 생후 20개월까지 10번의 정신적 도약이 일어난다는 정신적인 개념이고 성장 급등기는 아기의 몸이 빨리 자라려는 시기로 신체적 개념에 가깝다. 우리도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면 정신적으로 혼란이 오는 시기가 있고, 급격하게 키가 자라는 시기가 있듯이 아기의 성장도 정신적인 급등기와 신체적인 급등기가 나뉘는걸 흔히 원더 윅스와 성장 급등기로 나눠서 말하는 것이다.

 

원더 윅스(Wonder weeks) 특징

 

 원더윅스원더 윅스 특징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자면, 생후 20개월까지 10번의 정신적 도약이 일어나는데 아기의 성장 주차마다 뚜렷한 증상을 보인다. 아마 엄마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보채는 시기가 바로 원더 윅스의 큰 특징인데, 정신적 급속 성장기이다 보니 아기도 혼란이 커서 더더욱 엄마에게 칭얼대고 매달린다. 엄마는 안아도 주고 먹여도 주고 달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만 달래지지 않는 아기에게 어려움을 겪고 아기는 아기대로 태어나 처음 겪는 혼란한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기마다 원더 윅스 오는 시기는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원더 윅스 증상을 보이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엄마들이 많이들 참고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기마다 원더 윅스의 증상이 다를 수 있으며 원더 윅스라고 유별나게 보채지 않는 아기들도 많다. (필자의 아기는 원더 윅스마다 정말 확연하게 증상을 보였다..) 원더 윅스 주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아기가 태어난 주차부터가 아닌 40주 만삭 주차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의견과 태어난 주수부터 보자는 의견이 많다. 이건 아기마다 다르게 원더 윅스 증상 시기가 발현되다 보니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으므로 필자가 사용한 방법인 태어난 주차부터 계산해보거나, 40주 만삭 기준으로 계산해보는 거 두 가지 모두를 보고 아기를 관찰한다면 다음 원더 윅스가 언제 보일지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원더윅스에 대해 주의할 점은 원더 윅스 주차가 계산되었고 아기가 원더 윅스 중이구나를 엄마가 안다고 하더라도 원더 윅스라는 선입견에 휩싸여서 질병으로 아파서 보채는 아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유독 칭얼거리는 시기로 인해 원더윅스겠거니 하고 무심하게 달래면 아기가 아픈 걸 놓칠 수 있다. 아기가 보챈다면 엄마는 원더 윅스 주차보다는 우선 아기의 열을 체크하거나 아픈 곳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 후 원더 윅스 일지 아닐지를 판단하는 걸 권고한다.

 

성장 급등기 특징

 

 성장 급등기는 신체적으로 큰 성장을 보이는 시기이다. 아기는 100일까지 정말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100일 이후에도 일정 기간 빨리 자라는 시기가 나온다. 평균적으로는 생후 2-3주 차, 6주 차, 3개월, 6개월에 온다고 하는데 원더 윅스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성장 급등기 없이 완만하게 자라는 아기도 있고 성장 급등기가 짧게 지나가는 아기 혹은 오래오래 성장 급등기가 유지되는 아기도 있다. 성장 급등기는 원더 윅스보다 더욱 천차만별로 나타나기 때문에 밤수를 끊은 아기가 갑자기 배가 고파서 새벽에 깨는 경우도 있고, 평소랑 똑같은 양을 수유해도 수유 텀보다 짧게 배고픈 신호를 보내거나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유수유를 하지만 모유수유량이 적은 엄마에게 있어서 성장 급등기는 모유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는 시기라고 하니 아기가 배고플 때마다 가급적 수유를 해서 모유량을 늘려 완모의 길을 더 순탄하게 걸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분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배고플 때마다 아기에게 너무 자주 먹이면 오히려 배앓이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가능한 수유 텀을 지키되 너무 배고파하면 수유 텀보다 20분 내외로 더 빠르게 먹이거나 혹은 10-20ml 정도씩만 양을 조금씩 늘려서 아기의 배고픔을 완화시켜주는 걸 추천한다. 특히 밤수의 경우 최대한 안아서 달래는 걸 추천하고 싶지만 달래도 달래도 배고파한다면 50ml 내외의 적은 양만 줘서 밤수 부활을 막는 게 좋다. 성장 급등기니까 자주 먹여야겠다는 마음으로 밤수를 부활시킨다면 아기가 다시 야식을 먹는 습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좋은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글로 쓰니 어려운데 쉽게 말하면 평소보다 분유량을 조금씩 더 주거나 혹은 수유 텀을 약간씩 당기는 방법을 추천하고, 방수 부활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막 수양은 넉넉히 주고 소화를 충분히 시켜준 다음에 재우는 걸 추천한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도 새벽에 배고파한다면 위에 말한 대로 50ml 내외의 적은 양만 주어서 밤수가 다시 부활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원더 윅스와 성장 급등기 꼭 알아야 하나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육아는 엄마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고 원더 윅스와 성장 급등기가 교과서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아기의 성장을 정신적, 신체적인 틀로 가둬둘 필요는 없다. 이미 말했지만 아기가 유독 칭얼거린다면 혹시 아픈 건 아닌지 우선 열을 재보는 게 먼저이다. 6개월까지는 면역이 강하지만 그 이후에 면역력이 크게 감소하는 아기들은 대부분 질병에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칭얼거리는 아기의 체온을 재는 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다만 아기가 열도 없고 컨디션도 좋은데 불구하고 칭얼거림이 지속된다면 원더 윅스 혹은 성장 급등기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은 자세이다.

  필자의 경우 원더 윅스, 성장 급등기를 모두 참고했는데 우리 아기는 교과서적으로 원더 윅스와 성장 급등기의 특징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원더 윅스인걸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딱히 해결 방법은 없고 성장하려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짜증 받이를 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했기 때문에 참고했다. 하루 종일 아기의 먹고 자고 놀고를 해결하는데도 불구하고 칭얼거림을 하루 종일 듣고 있다면 엄마도 심리적으로 지치기 마련인데 아기가 성장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보다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 김나영님이 말한 대로, 내가 아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살았고 조금이라도 더 감정 컨트롤이 되니 이 혼란스러운 성장 시기에 자기 자신도 컨트롤되지 않아 칭얼거리는 아기인걸 받아들여서인지, 짜증 받이 하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원더 윅스 시기를 지내다 보면 어느새 원더 윅스 이후에 급성장한 우리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장 급등기의 경우에도 필자의 아기는 낮 수유량도 늘고 간혹 밤 수도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낮 수는 위에 말한 대로 분유 수유 아기이기 때문에 소량씩 늘리거나 수유 텀을 20분 내외로 조금 더 당겨서 주는 식으로 아기의 배고픔을 달래주었고 새벽 수유는 50ml 내외만 수유하고 최대한 안아서 달래주었다. 신생아기 이후에 통잠을 자던 아기에게 다시 소량이라도 수유하고 달래는 게 피로감이 높기는 하지만 신체적으로 이미 다 성장해서 조금 더 피곤해지는 엄마보다는 지금 태어나서 자라느라 온 몸이 아플 내 아기가 더 어려울걸 알기에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시기이다.

 결국,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내 아기가 유독 칭얼거리거나 유독 배고파하는 시기에 내가 어떤 마음으로 아기를 돌봐야 할지를 참고하기 위해 알면 좋겠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정말 분분하지만 육아는 하루는 천국 하루는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데 계속해서 칭얼거리는 아기에 대한 마음의 이해 없이 아이의 투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맘 편한 육아를 위해서는 가급적 원더 윅스 달력이나 성장 급등기 시즌은 알아두는걸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다음 포스팅에는 원더 윅스 성장 급등기와 달리 아기마다 칭얼거림이 다르다는 걸 육아하는 엄마들은 공감할 것이다. 이건 아기마다 기질의 차이 때문인데 내 아기가 어떤 기질이고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정리하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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