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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한 육아

계속 보채고 배고파하는 아기 해결 방법

by 안녕피오니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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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량이 충분해도 아이가 계속 칭얼거린다면?

 

 이전 글에서 수유텀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럼 수유텀에 대해서 이미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유 후 아이가 계속 칭얼거린다면 그 이유는 어떤 것 일지 파악해보자. 신생아기에 생긴 잘못 된 수유 습관인 '조금씩 자주 먹는 스낵킹 현상'으로 아기가 습관적으로 젖을 찾거나 칭얼거릴 수 있다. 정말 모든 욕구를 다 해결했음에도 아기가 계속해서 젖만 찾는다면 혹시 스낵킹 현상이 아닌지 파악한 후에 수유 습관을 고쳐주어야 한다.

 

스낵킹 현상 파악하기

  • 한번 수유 시 수유량이 몸무게 대비 혹은 월령 대비 충분하지 않음
  • 신생아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유 후 2시간 이내에도 계속해서 모유/분유를 찾음
  • 1회 수유량이 충분한데도 모유/분유를 간식처럼 자주 먹으려고 함

 이는 모두 아기의 스낵킹 현상을 대표하는 증상으로 필자의 아기가 겪었던 일이다. 필자의 아기의 경우 잘못된 스낵킹 현상이 생후 50일까지 단단하게 습관화되어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젖을 찾고 젖으로 위로를 받으려고 한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러기에 정말 모질게 마음을 먹고 아기의 스낵킹을 냉정하게 고쳐주었으며 이를 통해 훨씬 편한 육아를 만들 수 있었다. 만약 필자 이외에도 이런 스낵킹 현상이 반복되는 아기가 있다면 엄마가 심리적으로 정말 힘들겠지만 아기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그리고 위에서 말한 대로 엄마와 아기가 모두 고단한 최악의 육아를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고쳐주도록 하자.

 

아기의 스낵킹을 냉정하게 고쳐주는 방법

 

 이전 포스팅에서 작성한 월령별 테이블을 참고해서 엄마가 강제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수유 패턴을 만들어 주자. 위에서는 엄마가 임의대로 정해서 수유텀을 만들지 말라고 했지만 이미 안 좋은 습관이 단단하게 박힌 아기는 엄마가 강제적으로 수유 습관을 바꿔주지 않는다면 아기 스스로 수유텀을 굳이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 습관이 반복된다면 성장하면서 힘든 몸과 마음을 수유에만 의존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성장 관점에서도, 엄마의 편한 육아의 관점에서도 정말 좋지 않은 수유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정말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엄마 혼자 아기를 달래기 어렵다면 이모님(산후도우미), 남편, 친정 엄마의 손을 적극적으로 빌려 아기의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자

 

  • 월령별 테이블을 참고해 수유텀을 만들고, 1회 수유량이 충분하다면 다음 수유텀까지는 절대 수유하지 말자
  • 만약 아기가 수유텀 이전에 울고 보챈다면 안아서 달래주자 (신생아기 이후에도 스낵킹이 지속되었다면 이미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보통 안아서 달래줘도 수유할 때까지 정말 많이 운다)
  •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마음으로 아기 울음의 흔들리지 말자
  • (필자가 겪어봐서 알지만) 아기가 정말 목 놓아 엉엉 울지만 숨 쉬려고 잠깐 울음을 멈추기도 하고 울다 지쳐 잠들 수 있다. 안쓰러운 모습이지만 조금만 달래면 1-5일 내에는 정상 수유 패턴이 잡힐 수 있으니 조금은 냉정해지자.
  • 스낵킹 현상을 빠르게 고치지 않으면 이런 나쁜 습관은 아기가 커갈수록 더더욱 고치기 어려워진다, 빠르게 고쳐주자. 

 

 필자가 계속해서 설명했지만 단순하게 엄마가 편한 육아만을 위해서 수유텀을 말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적정 수유텀을 통해 아기 수유 시간을 예측해서 편한 육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적정 수유텀이 만들어지지 않은 아기를 데리고 외출한다고 상상해보자. 언제 배고플지 모르니 어디서든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거나 혹은 분유와 젖병을 얼만큼 챙겨가야 할지 예측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적정 수유텀이 만들어진 아기라면 외출 시간에 따른 수유량을 계산해서 외출 준비물을 챙기거나, 수유 시간에 맞춰 외출 시 수유실 방문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게다가 잦은 배고픔을 방지하여 아기의 칭얼거림이 감소한다. 한 번의 푹 먹지 못해서 자주자주 배고픈 아기는 그만큼 낮잠도 푹 자지 못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피로감으로 인해 다른 아기들보다 유독 예민하고 더 칭얼거릴 수밖에 없다. 혹은 수유량이 충분한데도 습관적으로 젖을 찾는 경우엔 과식을 유발해서 배가 아파 더더욱 아기가 예민해질 수 있다. 참고로 아기의 경우 배고픔과 배아픔을 구분하지 못해서 배가 아픈데도 배고픈 걸로 착각하여 젖을 더 찾을 수 있는데, 수유텀이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 단순히 애기가 잘 먹는다고 착각해서 계속해서 과식을 유발한다. 그럼 아기는 배가 아파서 우는 게 더 잦아지므로 육아가 점점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고픔 이외에 아기 울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신생아기 이전에는 울음의 대부분이 배고픔이라면 이후에는 아기의 욕구가 다양해지므로 엄마는 아기의 울음 원인을 파악하여 달래 줄 수 있어야 한다. 아기는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신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울음' 밖에는 보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가 아기가 우는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계속해서 수유만 한다면 아기는 과식을 하게 되고 결국 과식으로 인한 배아픔, 배아픔으로 인한 수면부족이 반복되니 아기의 욕구는 해결되지도 못한 채 악순환만 반복될 수 있다. (더불어 배아픔으로 끊임없이 우는 아기를 어르고 달래는 엄마도 심리적으로 체력적으로 너무나 지친다.) 그러니 수유텀 이외에는 수유를 하지 말고 아기의 울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저귀도 갈아주고, 안아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놀아주기도 하자. 그래야만 내 아기 울음 패턴에 따른 욕구를 파악하고 울면 어떤 걸 원하는지 차츰차츰 서로 알아가면서 아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해결해줄 수 있다. 이게 패턴화 된다면 아기가 울기 전에 기저귀를 갈아주고 원하는 시간에 놀아주고 재워주면서 울지 않는 아기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

 

 수유텀은 엄마가 편한 육아 방법의 기초 중 기초이면서도 아기의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결국 아기도 최종적으로 하루 세끼를 먹는 식사 패턴으로 가야 한다는 걸 기억하면서 아기가 배고프다고 무조건 우유, 우유, 우유만을 찾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말자. 많은 육아 전문가들이 수유텀 수유 패턴에 집착하지 말자고는 하지만 솔직히 신생아 수유텀을 검색하는 엄마들은 전문가들 말처럼 '스스로 수유텀'을 만들지 못해서 검색할 것이다. 그렇기에 신생아기 이후에도 수유텀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잘못된 습관이 생긴 경우 엄마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한 육아를 위해 적절한 수유 습관을 만들어주도록 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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