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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한 육아

수유 중 토하는 아기 해결 방법

by 안녕피오니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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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중 토하는 아기 원인은?

 

 수유를 하다가 갑자기 구토를 보이는 아기들이 종종 있는데 필자의 아기도 그랬다. 분수토까지는 아니었지만 먹은걸 왈칵 쏟아내는 경우가 있어 신생아 때는 구토로 인해 옷도 자주 갈아입힌 편이다. 사실 위가 발달되지 않은 아기가 토하는 원인은 정말 다양한 편이다. 때문에 필자는 아기 구토 증상의 5가지를 정리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해결 방법도 함께 정리하여 구토로 인해 수유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신생아 구토 어떤 양상인가?

 

 우선 토한다와 게워낸다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트림 후 입가에 주르르 소량의 우유가 나오는 경우는 게워내는 모습으로 트림만 잘 시켜준다면 해결되는 방법이다. 물론 속역류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먹는 도중이 아닌 먹고 난 이후에 입가에 살짝 게워내는 정도는 지난번 필자가 정리한 '아기 속역류 증상과 해결 방법' 포스팅을 보면 어느 정도 답안이 나온다. 필자가 이번 정리하는 토하는 경우는 먹은 우유 양의 반 이상이 다시 나온 경우를 말한다. 이에 대해서는 총 5가지가 대표적인 이유이며 이에 대한 해결 방법 또한 정리해보겠다.

 

1) 한꺼번에 급하게 많이 먹음

 

 아기가 한꺼번에 본인의 뱃구레보다 많이 먹는 경우 게워낼 수 있다. 과식으로 인해 딸꾹질을 보이거나 입가에 게워냄을 보이는걸 넘어 아예 먹은 분유량의 절반 이상을 뱉어내는 경우를 말한다. 필자의 아기는 종종 급하게 많이 먹다 보니 먹는 양을 그대로 게워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아기가 많이 먹는 걸 확인하기 위해선

 

  • 분유 수유 시간을 측정하고 소아과 선생님과 상의하자
  • 필자의 경우 70일 가량 160ml를 9분 정도로 급하게 먹었다 (평균적으로는 160ml 15-20분 정도임), 다만 평균적인 수치이므로 아기에 몸무게까지 측정 후 상담할 수 있는 소아과 선생님과 분유 시간에 대해 이야기 후 상담하는 게 좋다
  • 헐레벌떡 먹는 아기의 경우 먹는 양을 그대로 뱉어낸다.

 

 필자의 경우 이를 해결기 위해서 아래 방법을 사용하였다.

 

  • 아기 먹는 속도를 젖꼭지로 조절해주자
  •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유실감 젖꼭지 기준 SS를 신생아기, S를 1개월, M을 3개월 아기에게 권장한다
  • 급하게 먹는 아기는 젖꼭지 단계를 개월수보다 한 단계 더 낮춰서 사용해야 한다
  • 필자의 경우 아기에게 6개월까지 막수는 SS (막수를 더 급하게 먹는다), 이후에도 S를 사용하였으며 8개월까지도 S 이상의 젖꼭지로 단계를 업하지 않았다.
  • 아기가 먹는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젖꼭지 단계로 엄마가 도움을 주는 게 가장 빠른 해결방법이다.

 

2) 갑자기 분유를 바꿈

 

 분유 변경은 생각보다 아기 장에 무리를 주는 일이다. 소아과 의사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분유를 자주 변경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수유 중인 분유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면 단순 구토를 이유로 자주 변경하지는 말자. 분유로 인해 녹변이나 피부 트러블 등 구체적인 분유가 원인인 문제 혹은 속역류나 배앓이로 인해 특수 분유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면 분유를 변경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또한 분유를 변경하는데 있어서 급하게 그리고 한 번에 다른 분유를 먹이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분유를 변경하는 데에도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국내 분유 -> 국내 분유 변경 : 섞어 먹이기 (160ml 기준)

  • 1일차 : 기존 분유 3스푼 + 변경 분유 1스푼
  • 2-3일 차 : 기존 분유 2스푼 + 변경 분유 2스푼
  • 4-5일 차 : 기존 분유 1스푼 + 변경 분유 3스푼

국내/수입 분유 -> 수입 분유 : 퐁당퐁당법 (1일 6회 수유 기준)

  • 1일 차 : 기존 분유 5회 + 변경 분유 1회
  • 2일 차 : 기존 분유 4회 + 변경 분유 2회
  • 3일 차 : 기존 분유 3회 + 변경 분유 3회로 점진적으로 변경 분유 수유 횟수 늘려 나가기

 

 이런식으로 점진적 접근이 아니라면 급하게 변경한 분유는 아기 위와 장에 무리가 되어 아기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분유에서 문제가 발생해 수유를 중단하고 싶더라도 차분한 마음으로 아기에게 적응시켜주는 시간을 기다려주자

 

3)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줌

 

 월령에 비하여 농도가 지나치게 진하면 아기에게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이는 아기의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고 수유 중 구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분유 용기에 함꼐 포장되어 있는 계량스푼을 이용하여 분유통에 표시된 지시 사항대로 맞춰서 계량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더 진하게 분유를 타서 주거나 분유 스푼을 수북하게 담아서 준다면 권장보다 더 진하게 분유가 타져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분유통 안에 들어있는 스푼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수평이 되도록 깎아서 계량하도록 하자

 

4) 분유 제조 시 거품이 과하게 생성됨 (분유 카푸치노)

 

 분유 제조 시 분유병을 위 아래로 과도하게 흔들면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다. 이 거품은 '공기 방울'이며 필자가 계속해서 말하는 대로 불필요한 공기 흡입은 수유에 모든 문제를 유발한다. 지금 정리하는 구토 뿐만 아니라 앞서 정리한 배앓이(수유 시 몸부림)이나 속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분유는 반드시 손바닥으로 비벼가며 제조하자. 혹시나 손바닥으로 비벼가며 제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거품이 발생했다면 뚜껑을 잠시 열어 거품을 날린 후 아기에게 수유해야 거품, 즉 공기 흡입으로 인한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5) 아기가 보챌 때마다 자주 먹임

 

 아기가 잘 먹는다는 이유로 혹은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보챌 때마다 먹이거나 월령별 평균 수유량보다 과도하게 많은 양을 먹이지 말자. 아기들은 배아픔과 배고픔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속이 불편한데도 배고픔으로 착각하여 수유를 요구할 수 있다. 더군다나 수유를 하면 곧잘 받아먹는데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 배아픔을 착각한 수유는 구토로 연결된다. 때문에 앞선 포스팅에 '신생아 수유텀 맞추는 방법'을 정리한 것이며 엄마가 편한 육아뿐만 아니라 아기에게 편한 속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수유 패턴과 정량 수유를 잡아 주고 보챈다고 무조건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유 텀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아픔을 착각했다면 안고 달래주거나 배 마사지를 해주자. 아기 울음에 너무 겁먹지 말고 엄마가 편안한 마음으로 대응해주어야 후에 아기의 울음을 구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아기가 울음을 스스로 진정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엄마가 편한 육아의 기본은 아기가 운다고 빠르게 그치도록 해결해주는게 엄마의 의무이자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상기하자. 아기의 울음은 말 못하는 아기의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일 뿐이지 그 울음에 휘둘리며 해결해주기 위해 발을 동동 굴린다고 해서 아기가 잘 울지 않고 순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엄마가 대응을 해야만 아기가 스스로 울음도 진정할 줄 알고 후에 고집을 부리거나 엄마의 방식에 저항하기 위해 우는 울음에 대해서도 휘둘리지 않고 교육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인 아기가 징징대고 우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정리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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