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맘 편한 육아

신생아 속역류 증상과 해결 방법

by 안녕피오니 2022. 10. 18.
728x90

아기 속역류란?

 

 우선 아기 속역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아기가 게우거나 토하지는 않고 속으로만 올라오는 증상을 말한다. 분유를 먹고 분수토를 하거나 그대로 게워내는 현상은 없지만 분유를 다 먹은 후 어느 순간 입 주변에 분유가 올라와있고 딸꾹질을 자주 하는 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데 속역류가 지속되면 총수유량이 감소하는 악순환까지 반복된다. 

 

아기 속역류의 대표적인 증상

 

  • 대표적으로는 신생아기(생후 30일) 이후에도 딸꾹질을 자주함, 트림을 하고 딸꾹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음
  • 분유를 먹는 도중 자주 사레들리고 켁켁 거리는 모습을 보임
  • 분유를 충분히 양껏 먹지 않았는데 젖병을 혀로 밀어내거나 먹기 싫다고 짜증냄
  • 충분히 트림을 시켜주지 않고 기저귀를 갈려고 눕히거나, 역류방지 쿠션에 눕혀도 게움
  • 분유를 먹은 후 힉힉 소리를 내면서 괴로운 표정을 종종 보임
  • 사레들린 듯이 마른기침을 자주 함
  • 잘 놀다가도 토하지 않으려고 입을 꾹 다물고 입 주변으로 분유가 올라옴

 

 이런 모습이 아기 속역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필자의 아기는 속역류가 굉장히 심한 편이고 딸꾹질도 자주 했는데 오죽 딸꾹질을 자주 했으면 3주간 집에 온 이모님(산후도우미)가 딸꾹질을 자주 한다고 불만을 내비칠 정도로 잦은 딸꾹질을 했다. 잦은 딸꾹질로 인해 수유가 너무 힘들어지는 상황인데, 많은 맘 카페에서 "시간이 해결해줌"을 이야기했다. 솔직히 하루에 최소 5-6번씩 수유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정말 속 터지는 소리였다. 정확히 언제부터 괜찮아진다는 말도 없이 속역류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면서 마냥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기는 답답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쓴 대로 아기가 괴로워하면 육아하는 엄마가 더더욱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엄마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당장 생후 30일 혹은 50일 더 길게는 100일 된 아기도 속역류 증상을 보이는데 실제로 필자의 아기 속역류가 완화된 건 스스로 앉기 시작한 200일 이후였다. 다만 필자의 아기는 발달이 굉장히 빠른편에 속해서 200일에 스스로 앉기, 잡고 서기가 가능했는데 만약 속역류를 가진 아기가 발달까지 늦다면 속역류 증상이 200일에 완화된다는 보장이 없다.

 필자 또한 적극적으로 아기 속역류를 해결해주지 않았더라면 200일동안 마냥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렸을텐데 그럼 속역류로 불편한 아기의 총 수유량 감소, 수유량 감소로 인한 통잠 시간 혹은 낮잠 시간 감소 등 육아에서의 악순환이 반복됐을 것이다. 육아 악순환 뿐만 아니라 당장 말못하는 내 아기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믿음 하나로 지켜보기는 어려웠다. 그아래가 필자가 속역류 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실제로 사용한 속역류 해결 방법이다.

 

속역류 해결 방법

 

해결방법 1) 엄마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자

 속역류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과도한 공기 흡입 또한 속역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엄마가 트림에 관련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아기가 덜 불편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아기들보다 트림(아기 속 공기 빼기)에 엄마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 먹고 난 후 반드시 트림시키고, 2-3회 잔트림까지 등 두들기기
  • 잔트림까지 모두 시킨 후 낮시간에는 역류 방지 쿠션에 최소 20분 이상 눕히기
  • 먹잠으로 아기가 잠들어 트림이 어렵다면 최소 20-30분 동안 어깨에 걸쳐 똑바로 안아주기
  • 분유 수유를 거부할 경우 트림을 시키고 먹이거나 10분 정도 아기 속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먹이기

 

해결방법 2) 젖병 변경

 

 위에서 말한 대로 속역류 원인 중 하나는 공기 흡입이다. 엄마가 트림으로 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애초에 공기를 덜 흡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문에 앞선 포스팅에서 작성한 '수유 시 몸부림(발버둥) 치는 아기'에 나왔던 기능성 젖병으로 공기 흡입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기능성 젖병의 가장 대표주자는 닥터브라운 젖병인데 배앓이 젖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반드시 배앓이용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공기 흡입 방지'에 집중하자. 공기 흡입을 막으면 속역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물론 속역류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공기 흡입이기 때문에 젖병을 바꿨다고해서 잔트림을 충분히 시켜주지 않는다면 속역류는 좋아지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 아기에게 바로 기능성 젖병을 사용했고 속역류 완화를 위해 엄마가 최대한 적극적으로 개입해 총수유량이 감소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해결방법 3) 분유 변경

 

 기능성 젖병으로 변경 후 위에 엄마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속역류가 좋아지지 않고 악화되어 총수유량까지 감소했다면 분유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자. 아기들마다 발달사항이 다르듯 위가 성장하는 속도도 다를 수 있는데 위 성장이 늦은 아기들을 위해 몇몇 제조사에서 특수분유가 나와있다. 아래 3가지 분유가 대표적인 게움 방지(AR) 기능성 분유이다.

 

  • 노빌락 AR 구토방지용 분유 *가장 대표적*
  • 네슬레 NAN A.R(게움 방지) 분유
  • S-26 rhfem AR (게움 방지)

 

 특수 분유를 통해 최대한 수유량이 감소되지 않고 일정한 수유량을 먹여야 아기도 안정적인 수유 패턴과 수면 패턴을 지켜나갈 수 있고 엄마도 수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많이 공감할 텐데 아기가 안 먹거나 못 먹는다면 수유시간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걱정이 한가득일 것이다. 늘 말하지만 안 그래도 아기를 키우느라 체력적으로 힘든 엄마들이 정신적 우울감을 가져간다면 육아 우울증이 오기 쉽다. 때문에 엄마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기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젖병, 특수 분유 등)을 한껏 이용해야 빠른 해결과 함께 엄마의 편안한 육아도 가능하다.

 

 다만, 분유 변경은 아기 장에 굉장히 무리가 가는 일이기 때문에 자주 변경하지 말아야 하며 해결 방법 3번으로 둔 이유이다.한 번에 진행하지 말고 해결방법 1부터 시행 후 아기 속역류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2번, 3번을 점차적으로 도입하라는 뜻이다. 필자의 아기는 다행히도 2번 방법에서 많이 완화되었으나 해결되지 않았다면 바로 3번 방법으로 속역류 완화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을 것이다. 육아에 편한 걸 추구하다 보니 아기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정리하게 되는데 아기가 힘들어하면 그만큼 엄마의 육아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방법'이 중요하다. 모든 아기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적으로 필자가 겪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편한 육아를 추구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애(미가) 편한 육아 블로그에 지속 정리할 예정이다. <끝>

 

 

 

 

 

728x90

댓글